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조차도 언제나 항상 행복한 것은 아니다. 누가 보기에도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 역시 나름대로 문제를 안고 있으며, 자신의 인생에 대해 실망하기도 하고, 비탄에 빠지기도 한다.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 사이의 차이는 기분이 나빠지는 횟수와 정도에 있다기보다는 기분이 나쁠 때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다시 말해, 그 차이는 변화하는 감정에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달려 있다.
대다수 사람은 기분과는 반대로 행동한다. 기분이 좋지 않을 때는 보통 소매를 걷어붙이고 일을 한다. 그리고 기분이 나쁜 상태를 무척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무엇이 잘못인지 밝혀내고 분석하려 든다.
사람들은 우울한 기분에서 벗어나려고 애를 쓰지만,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더욱 복잡한 것으로 만들기 일쑤다. 반면에 평화롭고 느긋한 사람들을 관찰 해 보면, 기분이 좋을 때는 늘 감사해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은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이 항상 마음속을 차례로 오가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며, 언젠가는 기분 나쁜 순간이 찾아오리라고 생각한다. 행복한 사람들은 이토록 아무렇지도 않게, 자연스레 받아들인다. 이들은 감정 변화의 불가피성을 인정한다. 그래서 기분이 저조하거나, 화가 나거나, 스트레스를 받아도 열린 태도와 지혜로 자신의 감정을 다스린다.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만으로 자기감정에 맞서 싸우거나 비틀거리는 대신, 이 감정 역시 사라지게 될 거라는 사실을 상기하면서 초연하게 기다린다. 부정적인 감정에 대항하거나, 그것으로 인해 당황하기보다는 차분히 수용함으로써 품위를 지키는 것이다. 이것은 부정적인 감정 상태에서 부드럽고 우아하게 빠져나와 좀 더 긍정적인 마음의 상태로 들어갈 수 있게 해준다.
내가 아는 어떤 행복한 사람도 때로는 기분이 나빠지곤 한다. 그러나 그가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뚜렷한 차이점은 그런 우울한 기분에서도 편안해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는 조만간 다시 행복해지리라는 것을 알고 있기때문에 침울한 기분에 별로 상관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기분이 나쁜 상태도 별로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리는 것이다.
이제 기분이 울적해질 때마다 그것에 맞서려 하기보다는 느긋해지려고 노력해 보자. 그리고 자신이 전전긍긍하지 않고, 우아함을 유지한 채 침착해질 수 있는지 지켜보도록 하라. 부정적인 감정과 싸우려 들지 않고 품위를 지킨다면, 그 기분 나쁜 감정들은 저녁 해가 지듯 틀림없이 사라져 버릴 것이다. / ㅇㅇㅇ -
많은 이가 아쉬운 삶을 살아갑니다. 한을 품고 살아갑니다.
뉘라서 남의 삶을 저울 질 할 수 있겠습니까. 만, 이들에게도 거친 숨결이 감미로운 향기로, 눈가에 어린 물기가 세상을 굴절시켰던, 한 때가 있었을 것입니다.
삶의 진수인 고통이야말로 본연의 내 모습이니 참아 안고 살아갑니다.